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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뚱녀ㅎ 경험담 경험담 (2부 1장)



두번째 빅걸...키 160에 90키로 슴가 끝판왕ㅎ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자취를 시작했다. 다른 지역에서 온 과 애들은 다들 기숙사에 들어갔지만 매여있는게 싫어서 억지로 부모님을 졸라 자취방을 구했다.
때는 한창 술마시고 다니는 3월 말쯤  남자만 우글우글되는 과 특성상 여자들만 많은 과하고의 과팅이 한번씩 있었다ㅎ 과대는 그래도 한살 형이라고 날 챙겼는데 안간다 안간다 하다 한번만 나오라해서 나가기로 했다.
식품영양학과 1학년하고 10대 10 과팅. 먼저 우리과에선 내 기준에 나보다 못생긴 애가 2명....ㅡㅡ 결국 폭탄제거반이란 얘기였다.
하지만 식영과에서도 예쁜애는 한명이었던거 같은데 어쨌든 애들하고 담날 담배피면서 과대 죽여버리자할 정도였으니ㅎㅎㅎ
어쨌든 과팅하다가 5명은 짝 억지로 맞춰서 헤어지고 남은 애들은 연장자라는 이유로 내가 데리고 술집으로 갔다ㅎ
뭐 다들 고만고만하게 생기긴 했는데 한명은 좀 통통한 애가 있었다. 하나는 완전 말라깽이고 나머진 고만고만했다.
어쨌든 술마시면서 더게임오브데스 007 등 술게임을 통해 시간을 죽이고 있었는데 10시 좀 지나니 다들 숙사가야한다면서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다들 가라하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말라깽이가 다 같이 가잔다ㅡㅡ 난 자취라서 안가도 된다 하니 데려다 달란다ㅡㅡ
기숙사로 가는데 이 문디 놈들이 나랑 거리를 두고 가는게 느껴진다ㅡㅡ 여자애들은 나한테 말 한마디 안걸면서 즈그들끼리 히히덕거린다ㅡㅡ
기숙사 다 도착하고나서 빠이~ 하는데 말라깽이가 오더니 번호를 알려달라한다. 그냥 예의상 번호 알려주고 자취방에 왔다.
아마 그 주는 아니였을거고 그 담주쯤  집에 가야지 하는데 전화가 왔다. 그당시 핸폰에는 번호가 뜨지 않으니 누군지는 아무도 모른다ㅎㅎㅎ (너무 옛날인가요 ㅎ)
받았는데 왠 여자 목소리다. 그렇다고 말라깽이 말투도 아니고.

나 : 누구세요 
순이 : (이름이 실명말하기는 뭐하니까 비슷한 이름으로 하겠습니다 금순이와 비슷한 이름이라 보시면 됩니다ㅎ) 저......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XX 맞은편에 앉았던 애인데요.
나 : 누구 
순이 : 원피스 입고 있었던...
나 : (그날 긴 치마로 되어 있는 원피스 입고 있던게 금순이 하나였습니다ㅎ) 아~~~~ 이름이 뭐였지 
순이 : 아 저 금순이에요.
나 : 아 그래 근데 무슨일인데 
순이 : 저....죄송한데요...오빠 자취한다고 들어서 그런데 저 오늘 오빠 방에서 하루만 있으면 안되요  오빠 금요일마다 집에 가신다하던데...
나 : 그래  근데 왜 내방에서 잘라고하는데 
순이 : 오늘 기숙사 공사한다해서 일요일에 들어오라해서요...
나 : 알겠다 우선 짐챙겨서 XXX로 온나
순이 : 네

한 30분 정도 지났나  순이한테서 출발한다는 전화가 와서 밖에 나가 담배한대 피우고 있었다. 저 멀리서 순이가 보이는데 윗배까지 끌어올린 청바지에 하늘색 남방에 핑크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손에는 끈으로 묶은 책 보따리와 이스트팩 가방을 메고 왔다. 방으로 가서 이것저것 조심할거 얘기해주고 나도 내 짐을 챙겨 집으로 갔다.
집에 가니 아버지의 한숨과 엄마의 3수하라는 잔소리...누구는 서울에 어느학교갔다더라...
이래서 엄마친구들은 다 때려 죽여버려야 한다ㅡㅡ 아예 한동안 안와야겠다 싶어 단스에 있는 여름옷들 잔뜩 싸서 다시 고속버스타고 하루만에 돌아왔다.
순이한테 집 빌려준건 생각도 안하고 자취방근처와서 열쇠찾는데 어라 열쇠가 없다....이제서야 순이한테 방빌려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ㅡㅡ
에휴... 순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근데 안받는다ㅡㅡ 자취방 문앞에 서서 전화를 거는데 벨소리는 나는데 받질 않는다ㅡㅡ 뭐지  싶어 문을 두드렸는데도 반응이 없다.
좀 있으니 스누피가 그려져있는 엄청 큰 박스티에 회색 추리닝에 슬리퍼를 신고 오는 순이가 보인다

순이 : 어  오빠
나 : 아 니 밖에 나갔다 왔나
순이 : 네 밥안먹어서요 (손에 검은 봉다리가 있다)
나 : 뭐 샀는데
순이 : .....라면요..
나 : 어제는 뭐 먹었는데
순이 : 오빠 밥솥에 있는 밥하고 싱크대에 있던 라면요...
나 : 엥  밥 사먹지 왜 안에서 먹었노 
순이 : 용돈이 얼마 없어서 기숙사 밥 못먹어서 담주 밥값때문에 라면먹었어요....근데 오빠 오늘 올라오는거에요 
나 : 엉  아...일이 좀 있어서
순이 : 네.....짐 뺄까요 
나 : 아니다 됐다. 내 옷만 두고 갈께 나가자 밥사주께
순이 : 네 
나 : 나가자고 니 아침도 안먹었제 
순이 : 네.....
나 : 그러고 점심은 라면먹고  가자 밥먹자
순이 : 네

옷도 안갈아입고 고대로 따라온다. 찜닭집이 있어 찜닭 소자에 밥을 시켰다. 허겁지겁 먹는데 참...
알고보니 얘 집이 거리상으로는 우리집보단 가까운데 가는 교통편이 완전 열악해서 가는데 하루걸리는 촌동네에 살고 있었고 언니 둘은 서울에 살고 있어 가질 못하는거였다.
어쨌든 밥먹이고 앞에 있는 슈퍼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니 좋다고 히히거린다ㅎ
다시 방에 돌아왔는데 한참 리포트 쓰는 중이었던거 같다 책이 막 펼쳐져있었고 A4용지에 각가지 색 볼펜하고 형광펜으로 리포트 쓰는거 같았다.
어쨌든 짐 다내려놓고 학교 올라가 과건물로 갔는데 토욜이라 그런가 아무도 없다. 동아리도 안하니 갈데도 없다....ㅡㅡ
한놈에게 연락하니 이놈도 기숙사 공사한다고 집에 갔단다. 만화방가서 이래저래 시간때우다가 컵라면 먹을라 했는데 순이 혼자 밥먹겠다 싶어 전화걸어 나오라 했다.
또 좋다고 나온다ㅎ 삼겹살집에가서 고기 먹는데 엄청 좋아한다ㅎㅎㅎ 소주 한병 시킬려니 술 잘 못마신다한다...하긴 과팅때도 술 거의 안먹었던거 같았다.
혼자서 마셔야겠다 해서 시켰는데 지도 달란다. 두병으로 나눠먹었는데 나혼자 거의 한병 반 먹은거 같다. 근데 순이도 이 반병에 살짝 알딸딸해진거 같다ㅎ
슈퍼가서 또 아이스크림 사서 먹으면서 집에 갔다.

나 : 나 오늘 집에서 자야할거 같은데 학교에 아무도 없더라고
순이 : 네 
나 : 내 알아서 잘테니까 신경쓰지말고 니도 니할거 해라
순이 : .....네

담배한대 피고 올라간다고 먼저 올려보냈다. 담배피고 방에 오니 엥  이부자리가 펴져있다 그리고 순이는 화장실 앞에 책상 놓고 리포트 쓰고 있다.
이부자리를 반으로 접어 그위에 눕고 순이보고 편하게 앉아서 하라했다. 리포트 쓰는애 옆에서 TV도 못보고 그냥 잘까 하다가 얘 뭐하나 싶어 보니 봤던 책 또보고 또보고 하고 있다.
리포트가 뭔데 하고 물으니 뭐라뭐라 하는데 그냥 자료 빨리 찾아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 옆에서 같이 책보고 도와줬다.
근데 얘는 뭔가 모르게 좀 얼빵한거 같다. 지가 펼친 페이지에 그 내용이 있는데 그걸 못보고 또 넘어가고 다른책보고 그러고 있다.
내용 다 찾아주고 대충 정리해주고 나서 주니 오빠는 우리과도 아닌데 어떻게 잘해요 이런다...ㅡㅡ 니가 못하는거지...하긴 이학교 식영과면...
어쨌든 혼자 끙끙대던거 한시간만에 끝내주고 TV 틀었다ㅎ 나는 옆으로 누워서 TV 보고 있는데 지도 옆에 앉아 TV보고 히히덕 거린다ㅎ

나 : 순이야 통닭 먹을래 
순이 : 네 
나 : 양념통닭
순이 : 네(완전 해맑은 미소로 얘기했다)

자취방에서 나와 담배물고 시장으로가서 통닭 한마리 사고 슈퍼가서 맥주 피처 사서 돌아왔다.
둘이서 처먹처먹 하는데 얘가 또 맥주는 홀짝홀짝 잘 받아먹는다 콜라처럼 탄산이 있어서 좋단다ㅎ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거의 나는 들어주는 입장이고 순이는 학교다닐때 얘길 막한다.
촌동네 살아서 힘들었다는둥 그래도 즈그학교에선 공부 좀 했다는둥
그러다 남자친구 없었냐하니 좋아하는 사람은 있었는데 그애는 지 제일 친한친구하고 사귀고 있었단다.
키스는 해봤냐하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안해봤다한다.
다 먹고 바닥에 까는건 내가 깔고 자고 순이 줘서 잘려고 누웠는데 뜬금없이

순이 : 오빠는 키스해봤어요 
나 : 뭐 
순이 : 오빠는 여자친구 있었어요 
나 : 여자친구는 없었고 키스는 많~~~이 해봤지ㅎ (지야는 여자친구가 아닙니다.)
순이 : 여자친구도 없는데 어떻게 키스해요 
나 : ㅎㅎㅎ 사귀고 나서 키스하나  키스하고 사귀는거지ㅎ
순이 : 그런게 어딨어요ㅎㅎㅎ

그말이 끝나자마자 뽀뽀해주니

순이 : 오빠 왜그래요
나 : 봐라ㅎ 안사겨도 키스할 수 있자나
순이 : ....뭐에요
나 : 니 진짜 키스 안해봤나 
순이 : .....네

순이 옆으로가 팔배게 하자마자 입술을 댔다. 완전 각목처럼 가만히 있는데 좀 지나니 순이도 긴장이 풀렸는지 몸에서 느껴지던 떨림이 없어졌다.
혀를 넣으니 놀래서 뺐는데 다시 얼굴을 끌어 제대로 딥키스를 했다. 다시 긴장하는게 느껴졌다ㅎㅎㅎ
그러다 혀를 볼에 가져갔다가 귀에 갔다가 목으로 가니 몸을 부르르 떨면서 신음이 살짝 터졌다.
손을 가슴에 가져갔는데

순이 : 오빠....안돼요
나 : 뭐가
순이 : 안돼요...

이상황에 안될게 뭐가 있나ㅎ 게다가 내 자취방인데ㅎ 다시 키스하면서 옷 위로 가슴에 손을 대니 이번엔 별 저항을 안한다.
조물딱조물딱 하다가 손을 옷안으로 넣었는데 오잉  뭔가 커다란 물주머니가 만져지는거 같았다.
브라 속으로 손을 넣는데 가슴이 꽤 큰거 같았다. 한손으로 브라 후크를 풀었는데 가슴이 밑으로 축~ 처진다ㅎ
스누피 티를 벗겨 가슴을 빠는데 순이 입에서는 안되요 하지만 몸은 아닌거 같다ㅎ
그러다 손을 바지 속에 넣는데 완전 제대로 저항한다. 괜찮다고 달래가며 목과 가슴을 날름날름 해주니 저항하던 힘이 빠져나가는거 같다.
팬티 겉에서 느껴지는 순이의 둔덕은 지야 못지않게 두툼한거 같았다.
팬티 속에 손을 넣자마자 다시 저항이 시작되었다. 오빠 이건 진짜 안되요 이런다ㅎ
이번엔 억지로 힘을써서 손으로 클리를 비비기 시작했는데 몸에서 힘은 완전 들어가있고 안된다하는데 순이 보지는 금새 미끌미끌해졌다.
츄리닝을 내리고 팬티를 벗겨 다리를 억지로 벌리니 두손으로 보지를 가린다. 혀를 허벅지부터 핥아주기 시작하니 좀있다가 바로 내 머리를 잡는다.
혀를 보지로 가져가니 시큼한 맛이 났다. 이젠 손이 순이 입으로 가서 소리가 안나오게 막고 있었다. 불을 껐지만 가로등때문에 방안에는 그래도 좀 보인다.
가슴이 정말 장난아니었다. 풀발기한 똘똘이를 순이 보지에 대고 밀어넣는데 오잉  잘안들어간다. 억지로 밀어넣는데 순이가 아픈지 인상이 장난아니다.
대가리는 좀 들어간거 같은데 다 안들어가서 이상하다 싶어 힘을 더주니 뭔가 뚫리는 느낌과 함께 쑤~욱 들어갔다.
순이의 보지는 정말 좁았다...똘똘이를 통해 느껴지는 느낌이 손으로 꽉 쥐는 느낌이었으니까
순이가 울고 있었다. 하지만 벌써 들어간 똘똘이는 펌프질해달라고 난리였다.
천천히 정말 천천히 펌프질하는데 아직도 울고 있다. 딥키스 해주니 그제서야 내 목을 감싸 안고 내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목을 감싸던 손에서 빠져나와 순이의 가슴을 잡았는데 느낌이 참 좋았다ㅎ
시간이 좀 많이 지난 듯 슬 사정감이 올려고 하길래 슬슬 속도를 냈다. 순이의 보지는 여전히 미끄러웠고 엄청 좁아서 똘똘이가 아플 정도였다.
힘차게 순이 보지에 우유를 쏟아붓고 순이를 꼬~옥 안았다. 순이도 나를 꼭 안았다....
똘똘이가 작아지는듯 해서 빼고 방 불을 켰더니 헐~ 이불이 완전 피범벅이 되었다...
그리고 순이 보지에서 피와 우유가 섞여 흘러내려있었고 똘똘이는 완전 떡볶이가 되어있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아다따기였구나 싶었다...순이를 일으켜 세워 화장실로 가 샤워기 물을 틀었다. 말없이 씻겨주는데 정말~ 가슴이 최고였다ㅎㅎㅎ
다 씻기고 닦여 나와 같이 누워 꼭 안았다.

나 : 니 진짜 첨이었나  (대답도 없다) 금순아 니 이제 내 애인이데이 알겠제 
순이 : (나를 쳐다보면서) 네 
나 : 니 이제 내 애인이라고
순이 : 네.....근데 오빠....진짜 아팠어요....
나 : ㅎㅎㅎ 많이 아팠나 
순이 : 네......근데 오빠는....이거 해봤어요 
나 : 응 
순이 : 이거....
나 : 섹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해봤지ㅎ 왜 
순이 : 아니...그냥....해본거 같아서...
나 : 니는 첨인데 난 해본 사람이라 싫나 
순이 : 아니요...그냥....

이런저런 얘기하고 서로 잠이 들었고 담날 깨니 나는 다 벗고 있는데 순이는 브라랑 팬티는 입은 상태였다. 근데 브라가...참...할머니도 이런 브라는 안하지 싶었다ㅡㅡ
어쨌든 이일을 계기로 1년간 순이는 내 애인으로 알고 날 좋아했었다ㅎㅎㅎ
알몸졸업빵

입춘은 지났지만 여전히 쌀쌀한 이월. 
갓 새 해가 시작된 지 이제 두 달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시작이란 단어가 무색해 지는 
졸업이라는 이름의 이별. 

누군가에게는, 3년여 추억과의 작별. 
또 누군가에게는, 뿔뿔이 흩어지는 친구들과의 아쉬운 헤어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긴 수고끝에 얻은 새출발에 대한 증명... 

하지만 누군가들에게있어 졸업은 



"탈출"이었나보다. 



일산의 모 중학교. 
평소 넓디넓던 운동장은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여기 저기서 밀가루 날리는 모습들이 보인다. 


" 수미야. 니네 부모님은? " 
" 알잖아? 일하러 가신 거." 
" 너도? 졸업식인데도 안 와보셔? " 
" 가게 하루쉬면 매상 떨어진다고... 뭐 고등학교 졸업식 땐 오신다고... 
중학교 졸업식은 졸업식도 아니냐? " 
" 이래서 가운데가 안 좋다니깐... 애매하잖아? " 
" 그러는 너네 부모님은? " 
" 마찬가지... 지 뭐. 
에이~ 어때? 그냥 우리끼리 놀면 되지 뭐~ " 


중2 말부터 사귀기 시작한 수미와 준수. 
둘 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는 통에,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던 것이 계기가 되어 
1년간을 커플로 지내 온 두 사람이다. 공개연애이다 보니, 반 친구들도 모두 둘의 사이를 알고 있다. 
부모들도 대략은 알고 있는 모양이었던지, 서로의 집도 여러 차례 놀러가기도 하는 
꽤나 가까운 사이. 형제자매가 없다 보니, 때론 남매처럼 놀기도 했다. 


" 근데 넌 밀가루 안 맞았나? " 
" 좀 맞았어. 아 짜증나..." 


수미는 밀가루가 묻은 교복자켓의 소매를 털어내며, 찌푸둥한 표정을 짓는다. 

" 너도 맞았냐? 어떤 새끼가..." 
" 됐어. 어차피 오늘 말곤 입을 일도 없는데..." 
" 그치? " 


갑자기 수미의 교복 자켓소매를 북 찢는 준수. 


" 꺅!! 미쳤어?! " 
" 에이~ 어때~ 재밌잖아~ " 
" 너...! " 


수미 역시 준수에게 달려들어, 옷을 찢기 시작한다. 
그런데 준수처럼 한 번에 쫙 찢지 못하고, 찢으려고만 애를 쓸 뿐 
준수의 겉옷은 구김만 갈 뿐 찢어지질 않는다. 


" 에잇~ 이거 벗어! " 


수미는 준수의 교복자켓을 강제로 벗긴다. 


" 틈새 공략이닷! " 


그러더니 수미는 자세를 낮추고선 준수의 바지를 쫙 붙잡는다. 


" 야! 너 뭐해?! " 
" 바지는 잘 찢어질 거 같은데...? " 
" 너 변태냐?! " 
" 우씨. 너가 먼저 시작했잖아~ " 
" 그래도 바지는 아니지... " 


준수는 수미에게 바짓자락이 잡힌 채, 어떻게든 버티려고 애를 쓴다. 
여자애인 데다가 애인이기에, 함부로 밀치거나 그럴 수도 없지만 
바지가 찢기는 건 사양이었다. 윗도리까진 어떻게 상관 없지만 
학교에서 집까지 돌아가는 것도 생각해야 하니깐, 바지가 찢기는 건 노땡큐였던 것. 


" 윗두리로 봐주라~ " 
" 에이~ 살짝만 찢을게... 팬티 안 보이게... " 
" 이거 몇 번 쭐였던 거라 실밥 금방 터진단 말야~ 안돼~ " 
" 치. 치사하게... 그럼... 에잇! " 


수미는 준수의 바지찢기를 포기한 듯 바짓자락을 놓치만, 준수가 방심한 사이에 
준수의 겨드랑이로 손을 밀어넣는다. 


" 야 야 간지러~~ " 
" 우씨... 이것도 안 찢어지네... " 
" 옷이 무슨 종이로 만들었냐? 북북 찢어지게? " 
" 넌 한 번에 찢었잖아... " 
" 팔소매 하나 겨우 찢었다. " 


그렇게 본교 건물 뒷편에서 서로 아웅다웅하는 두 사람. 



" 여깄었냐? 준수." 


이 때, 누군가 준수의 이름을 부른다. 
걸죽한 목소리. 준수와 수미는 잠시 멈칫하고는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 곳에는, 준수보다 한 두살 위로 보이는 고등학생이 주머니에 손을 찌른 자세로 
두 사람을 흘겨보고 있었다. 

" 혀...형. " 
" 너, 졸업식 끝나자마자 담배골로 집합하란 말 못 들었냐? " 
" 형... 나 일진 관둔거 알잖아요, " 


두 사람을 흘겨보며 인상을 쓰고 있는 고등학생은, 준수의 선배로 
준수가 철 없던 1학년 시절 잠깐 가입했던 일진회의 일원이었다. 
2년 간 일진회에 가입하여, 가끔 힘 없는 애들 용돈 뜯고 그러던 시절이 잠깐 있었던 준수지만 
수미를 만나고 나서부터 일진에서 빠져나왔다. 

처음엔 꽤나 붙잡아두고 모질게 굴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준수를 그동안 가만히 놔둔 일진들. 
그리고 일진의 주력인 3학년들마저 졸업하고 준수도 3학년이 되고 나서부터는 
아무도 그에게 터치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안심하고 지냈던 준수였다. 

그런데 갑자기 졸업한 선배가 자신을 왜 찾는걸까. 



" 관둔 건 관둔거고, 졸업식은 제대로 치뤄야지. " 
" 졸업식... 아까 했는데... " 
" 그거 말고, 일진 졸업식. 너 새꺄. 일진 때려친다 할 때 인사도 제대로 안했잖아. " 
" 그... 그게... 그런데 아무도 저한테 모이란 말 안 해줬는데... " 
" 지금 니 동기들 다 담배골에 모여 있으니깐 언능 따라와. " 


준수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 참에 제대로 종지부를 찍어야 겠다 다짐하고 
선배를 따라 담배골로 나선다. 담배골은 학교 담장과 건물 사이 사각지대의 좁은 골로, 
불량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피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 수미야. 좀 늦을지도 모르니깐... 먼저 가라. " 


수미를 먼저 돌려보내려는 준수. 그러나 


" 어이~ 그럼 쓰나. 너네 둘 사귄다며? 
부부는 일심동체. 그러니깐 둘 다 따라와... " 
" 수미는 좀 봐주세요 형... " 
" 누구 좋으라고? 괜히 저 계집이 어디다 허튼소리라도 해서 일 커지는 거 싫다. " 
" 괜찮아요. 얘 아무 말 안할 거에요. " 
" 됐어. 누가 뭐 잡아 먹기라도 할까봐? 잔말말고 같이 따라 와. " 


결국 선배의 강압에 못 이겨, 준수와 수미는 함께 담뱃골로 향한다. 
담뱃골이란 이름답게, 바닥에 수북한 담배꽁초들이 레드카펫처럼 두 사람 앞에 쫙 깔려 있다. 
그리고 그 곳 너머에는, 졸업한 전 년도 선배들이 모두 모여 있다. 


" 준수 데려왔다. 새끼가 전달 못 받았다는데? " 
" 새끼들이... 저 새끼 일진 빠졌다고 아주 따돌리고 살았구만? " 


졸업한 선배들 중에서, 리더겪인 민호가 
줄줄이 세워놓은 3학년 일진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다. 
준수는 조용히 3학년들 옆에 선다. 


새꺄. 일부러 말 안했는데...그걸 또 재수없게 걸리냐?  
차라리 말해주지 그랬냐. 알았으면 딴데 좀 가있는 건데...  
됐어. 넌 이제 좆됐다 씨벌. 난 몰라... 


그래도 일진 시절, 준수와 제법 사이가 좋았던 지윤과 작게 속삭이는 준수. 
얼떨곁에 따라 온 수미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머뭇거리고 있다. 


" 저 년은 뭐냐? 누구 깔이냐? " 
" 준수 깔인데 같이 있길래 데려왔다. 잘했지?" 


준수를 데려 온 선배는, 누런 이를 보이며 씨익 웃는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미리 알고 있는 선배들은 킥킥거리며 좋아한다. 



" 자... 그럼, 다 모였냐? 
슬슬 졸업빵 시작 하자. " 


민호는 일렬로 서 있는 3학년들을 향해 고함을 친다. 



" 전부 교복 벗는다 실시!! " 



갑자기 교복을 벗으란 말에 놀란 3학년들. 
황급히 서둘러 교복 겉옷을 벗는다. 그리고 바닥에 내려놓는다. 


" 야! 전부 안 벗어?! 누가 마이만 벗으래?! " 


그 말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3학년들은 서로 눈치를 살핀다. 


야. 설마 그거 아냐? 알몸 졸업빵?  
설마 그런 거 시키겠냐? 올 해부터 단속 강화된다던데...  
그저께 예고새끼들도 당했대.  
아 씨발 좆됐다.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3학년들에게 화가 난 민호는, 시범케이스로 그 중 하나를 잡아와 
강제로 옷을 찢기 시작한다. 힘 깨나 쓰다 보니, 교복이 사정없이 북북 찢기기 시작한다. 


" 그래... 감히 선배님들이 직접 벗겨주셔야 벗겠다는거구먼? 
애들아. 좀 벗겨줘라. " 


민호의 말에,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던 선배들이 3학년들에게 달려들어 
강제로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이럴 걸 예상이라도 했는지 
손에는 가위가 들려 있기도 했다. 


" 너무 원망하지 마~ 우리도 작년에 당했으니깐. " 
" 그냥 재미삼아 하는거야~ 남자새끼들 끼린데 뭐 어때? " 
" 근데 올해는 어떤 새끼 깔도 왔으니깐 부끄럽기도 하겠구나. 키키킥 " 



3학년들은 별 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이미 사자떼에게 포획된 가젤마냥 움츠려 
고분 고분 옷이 찢겨지는 걸 놔둘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준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눈빛을 보면, 괜히 사고치고 싶지 않아서 
별 수 없이 장단에 따라주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기 남자친구가 선배들에게 강제로 옷이 찢겨지고 벗겨지는 걸 바라만 보는 
수미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했다. 
그렇다고 나서서 이들을 막기도 겁이 나서, 그저 멀뚱 멀뚱 지켜만 보고 있다. 

이를 눈치 챈 민호. 
민호는 수미의 손을 낚아 챈다. 



" 이 년은 이미 누가 손 좀 댔구먼? 니 남친이 그랬냐? " 

수미는 사자 앞에 겁에 질린 암사슴 마냥 고개를 끄덕이며 떨고 있다. 


" 벗길려면 새끈하게 잘 좀 하던가... 애들처럼 꼴랑 마이 조각 건드려놓고 이게 뭐냐? " 


그리고는 갑자기 수미가 입고 있던 교복 자켓을 확 재껴 벗기는 민호. 
그러자 준수는 소리친다. 


" 형!! 걔는 건들지 마요!! " 
" 야 야... 장난 좀 친거야... " 


그리고는 떨고 있는 수미의 뺨을 살짝 꼬집는 민호. 


" 귀여운 거. 그만 떨어... " 




어느새 알몸이 된 3학년들. 
3학년들은 팬티 한 장 입지 못한 채, 사타구니를 양 손으로 움켜쥐고 가린 채로 
벽에 나란히 서 있다. 준수도 마찬가지였다. 


" 이제 메인이벤트를 시작해야지? " 


민호의 말에, 선배들은 저마다 준비해 온 것들을 꺼내기 시작한다. 
날달걀이며 뭉친 밀가루며 이것 저것 꺼내는 선배들은 
사정 없이 알몸의 3학년들을 향해 던지기 시작한다. 


" 맞아라!! 3점!! " 


알몸의 3학년들은 요리 조리 피해보려 하지만, 무더기로 쏟아져 오는 계랸 세례를 
전부 피하진 못한다. 그저 주요 부위만 맞지 않도록 손으로 꽉 쥐고 보호한 채 
온 몸으로 달걀들을 받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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