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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요정 김복주 16회.170111



정미선배 커피 한잔 단편


나는 창진씨의 큰누나 뻘이었다. 그것도 나이 차가 꽤 되는 누나 말이다. 그러나 내 몸을 다루는 그의 솜씨는 여간내기가 아니어서 난 열락의 신음을 참는 것에도 한계가 있음을 오늘에야 알았다. 이십대 총각사원의 자취방도 내겐 오랜만의 장소다. 현대식 원룸이라지만 자취방이란 단어가 더 잘 어울렸다. 남편과 혼전에 관계를 맺던 방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밀린 빨래뭉치가 방 한 귀퉁이에 숨겨져 있고 개수대에도 각종 설거지 거리가 가득하다. 8년 전 그 때와는 달리 어느 정도 성적으로 많이 성숙했다고 믿었었는데 착각이었다. 2차까지의 영업부회식을 마치고 나서 근처의 자기 방에서 커피나 한 잔 하고 가시라는 제의 뒤에 숨은 의도를 어느 정도 알면서도 들어 왔으니 강간은 아니었다. 허나 처음에 그가 내 옷을 벗기던 성급한 모습은 거의 강간에 가까웠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커피는커녕 물 한잔 내놓지 않고 다짜고짜 덤벼들었다. 오늘 입고 나왔던 브래지어와 팬티는 두 번 다시 입지 못할 터였다.

적당한 실랑이와 반항을 마치고 일인용의 침대 위에서 두 다리를 한껏 벌리며 그를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각오와 기대로 몸이 부르르 떠는 것을 느꼈다. 그는 물기가 많은 나의 입구로 들어오기 전에 수십 차례나 귀두로 그 부분을 문질러 댔다. 정상위의 기본자세에서 고갤 들어 아래를 슬며시 내려다보곤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편의 것을 기준으로 볼 때 창진씨의 것은 배 이상 컸다. 길이는 둘째치고 그 굵기라니. 무서워서 정작 그가 들어올 때는 눈을 감고 이를 악 물었다. 그러나 의외로 고통은 적었다. 그는 자신이 할 일을 제대로 알고 있어 끝까지 삽입하는 데에 친절한 배려를 했다. 그의 진입이 너무나 느리고 감질이 나서 내 쪽에서 엉덩이를 들거나 허리를 움직이기도 했다. 굵은 방망이 하나가 몸 속에 들어오는 느낌은 뭐라 표현할 길이 없었다. 드나드는 왕복운동이 시작되자 난 부끄러움도 잊고 그에게 협력했다. 도저히 점잖은 모습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나이 먹은 여자답게 우아한 태도로 그를 상대하려 했던 계획은 저 멀리 사라졌다. 그저 연하의 총각사원에게 달콤한 하룻밤을 선사해 주자는 의도가 발정 난 유부녀의 욕정 넘치는 태도로 전락한 것이다. 스타킹을 신을 때마다 나 자신의 눈에도 아름답다고 여기는 긴 다리를 그에게 감았다. 이어 세차게 둔부를 치켜들며 그의 동작에 박자를 맞추었다. 발목끼리 얽어서 매듭을 짓고 가느다란 팔은 창진씨의 목에 둘렀다. 사지로 그를 휘감은 것이다. 이어 달콤함과는 거리가 먼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것은 허기져서 굶주린 이들의 입놀림이었다. 그런 키스는 남편과의 연애시절 초반에 몇 번 있었을 뿐 요새는 전혀 해보지 못하던 종류의 것이었다.

" 으싸아 정미선배. 반응이 좋은데요. 아주 좋아요."


그의 칭찬은 날 들뜨게도 하고 부끄럽게도 했다. 단번에 우린 육체적으로 잘 어울리는 상대임을 알게 되었다. 비록 나이 차이가 좀 있지만 지금 세상에 그 정도야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 여겨졌다. 창진씨의 움직임은 차츰 강해져 갔다. 그가 깊게 또는 얕게 박아 넣는 행동은 매 순간순간 날 미치게 만들었다. 남편이라면 벌써 나가떨어졌을 시간에도 그는 여유 만만했다. 나의 양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노를 젓는 그가 더없이 믿음직스럽게 보였다. 그리고 그는 한 손에 하나씩 나의 유방을 차지해 왔다. 엄지로 곤두 선 유두를 문질러 줄 때 나는 드디어 말다운 말을 건넸다. 그것은 일종의 고백이었다.

" 아흐흐흐응. 좋아. 나 예전부터 창진씨를 눈 여겨 봐왔어. 알고 있었어? 기뻐. 창진씨가 날 사랑해 주는 게 좋아. 아이 그러지마. 하아앙. 아니 거기야 거기를 좀더 만져 줘."


그의 손에서 주물려지는 내 가슴은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다. 38인치로 다소 큰 편인 유방이 오늘은 자랑스럽다. 그가 큰 가슴을 좋아하는 눈치였기 때문이다. 남편은 말로는 안 해도 큰 가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자다.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은데 유독 남편은 소녀 같은 모습의 여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유방도 작고 엉덩이도 볼품없는 나와 정반대 모습을 말이다. 어떨 땐 왜 나와 결혼했을까 하고 마음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키도 크고(168cm) 가슴과 엉덩이가 38인치인 나는 영 남편취향이 아닌 것이다. 결혼하고서야 남편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했다. 난 알고 있다. 남편이 비서로 두고 있는 미스 강과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말이다. 한 일년 전부터 수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간 부부관계는 전무한 상태였다. 아마 창진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 이처럼 정사를 나누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그 때문일 것이다. 총원 7명인 영업2과에서 남자는 5명으로 실무를 맡고 여자 2명은 각종 서류작업을 보좌하고 있다. 만년과장 밑으로 고참대리 하나 그리고 경력이 각기 다른 남자사원 3명중에서 창진씨는 25세로 막내이다. 수려한 외모와 학벌이 뒤를 따르는 남자다. 타부서의 여사원들까지 관심을 갖는 킹카였다. 아직 실적이야 미미하지만 장래는 밝았다.

" 후훗. 정미선배. 자세를 바꿔 하죠. 웃샤. 자 위에서 움직여 봐요. 전 가만히 누워 있죠. 어디 한번 마음껏 끼를 내보여 보세요. 전 활발한 여자가 좋아요. "


나는 말을 타듯이 그를 올라탄 자세가 되어 처음엔 어쩔 줄을 몰랐다. 창진씨를 내려다보니 그는 연상의 여인이 보여줄 테크닉을 기대하며 실실 웃고 있었다. 아예 양손을 깍지껴서 뒷머리에 가져갔다. 쪼그리고 그를 올라탄 나는 둔부를 살며시 들었다 내려보았다.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남편과는 매너리즘 탓인지 작은 차이 같은 걸 신경 쓰지 않고 정사를 벌였는데 그와의 정사에서는 소소한 일 하나 하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그의 가슴에 손을 짚거나 키스를 하느라 몸을 숙여 가며 나는 정열적으로 엉덩이를 움직였다. 입을 다물고 으르렁대는 걸 보니 그도 충분히 만족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그는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부여 잡아왔다. 그 강한 손으로 날 반으로 찢으려는 듯이 내 엉덩이를 틀어쥔다. 보지를 휘젓는 그의 성기가 점차 빨라지고 나도 열심히 둔부를 놀렸다. 침대는 연신 삐걱거렸다.

" 사 사랑해. 창진씨. 하아아악. 나 이렇게 미쳐가긴 처음이야. 안 안에다 싸도 좋아. 멈추지만 마. 후으으으응 조, 조, 좋아 "

" 우우웃 정미선배 조금만 더 엉덩이를...... 우우우 갑니다. 하나 두울 세에엣 으으으읍"

하늘로 오른다는 기분을 갖게 하는 최후였다. 나는 그의 품으로 무너졌다. 기쁨의 눈물이 어려 그의 얼굴이 흐려 보였다. 그러나 내 눈물의 일부는 두려움과 죄책감이 섞여 있기도 했다. 하여 그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소리 죽여 흐느끼다가 창진씨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애써 위로하지 않는 그가 오히려 고마웠다.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가까운 장래에 벌어질 일이었다. 더욱이 창진씨는 저 먼 과거의 기억에 감추어 둔 첫사랑을 쏙 빼어 닮은 남자였다. 입맞춤 한번 나누지 못하고 이별한 아니 상대가 나의 사랑을 알았다고도 보기 힘든 그런 첫사랑.

깨어나 보니 여전히 나는 그의 품안에 꼬옥 안겨 있었다. 시간도 많이 흐르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살짝 고갤 드니 그가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 일어났어요. 정미선배? 아기처럼 귀엽게 자던데요. "

환한 얼굴로 말을 걸어와서 나도 밝은 표정으로 응대했다. 좋은 남자다. 나중에라도 이번 정사를 가지고 추근대거나 할 남자가 아니었다. 혹여 연상의 여자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으로 날 유혹했다 해도 그를 탓하고 싶지 않았다.

" 실망하지 않았어요? 나만 들떠서 좋아한 기분이 들었는데. 어머 이건 뭐지? "

끝의 질문은 불필요한 거였다. 다시 원기를 회복한 그의 남근이 내 아랫배를 강하게 압박해 한번 더 관계를 갖자고 보채는 중이었다. 난 새삼스럽게 얼굴을 붉히며 한 손을 내려 그것을 만져보았다.

단단하고 두꺼운 남자의 성기를 손에 넣는 일이 이처럼 쑥스러울 줄은 몰랐다. 남편 말고는 남자의 것을 직접 만져 보는 게 처음이기도 했다. 조금 떨어져 옆으로 누운 자세가 불편하기도 해서 나는 일어나 앉았다. 두 손으로 그의 실체를 확인해 나가던 나는 볼수록 맘에 드는 형태에 빠져들었다. 남편과 달리 그는 포경수술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위 부분의 껍질을 힘주어 당겨 올리면 귀두가 감춰지곤 했다. 새로 갖게된 장난감을 나는 꾸준히 갖고 놀다가 그의 손이 유방을 주물러옴을 느끼고 고갤 들었다. 그는 유방의 좌우를 천천히 이동해 가며 유두를 건드렸다. 짜릿한 쾌감이 급속도로 전신에 퍼지는 애무였다. 남편의 무성의 한 애무와는 격이 달랐다. 크지만 처지진 않은 젖가슴을 이따금 세게 쥐어보기도 했다.

" 입으로 해줄 수 있겠어요? 싫으면 말구요. "

" 나 이거 입으로 먹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

우린 동시에 말하다가 상대의 말을 듣고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나로선 대담한 제안이었는데 한차례 웃고 나니 긴장도 덜고 용기도 생겨 서서히 그의 물건을 향해 고갤 숙여갔다. 첨부터 입에 담지는 못하고 우선 혀를 길게 뽑아 겉을 핥아 나갔다. 좀 전의 정사에서 생긴 것들이 약간 남아 있어 망설여졌지만 잠시 생각해보니 기분 나쁠 것이 아니었다. 나는 더욱 느리게 머리를 움직였다. 기둥 아래의 고환들을 받쳐들고 핥기도 했다. 한 쌍의 고환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타구니 안 쪽까지 기분 좋게 혀를 댔다. 그는 상체를 세우고 앉아 그의 다리 사이에서 봉사해주는 내 모습을 지켜보았다. 가끔 손을 뻗어 시야를 가리는 내 앞머리를 치우곤 했다. 나의 양손 중 하나는 언제나 그의 본체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니 두 손을 다 동원해 흔들어 주기도 했다. 드디어 입을 열어 그것을 삼켜가며 나는 더없이 행복해졌다. 목젖을 찌르고 들어오는 아픔에 잠시 멈추었을 뿐 이내 고개를 재빠르게 움직여 나갔다. 창진씨는 급한 숨을 몰아쉬다 전신을 떨기도 했다. 재미가 붙어 더 익숙하게 빨고 삼키면서 입 속의 물건에 혀를 감아 핥기도 했다. 나의 아랫도리가 다시 젖어들어 촉촉해 진 것은 물론이었다. 어쩔 수 없이 한 손을 슬며시 내려 나 스스로를 달래야 했다. 손바닥을 펴서 급하게 달구어지는 부위를 애무하고 외음부와 내음부의 꽃잎들을 한 장씩 펼쳐 건드리기도 했다. 한마디로 급하게 흥분되어 갔다.

그는 얼른 눈치를 채고 날 눕도록 만들었다. 내 침이 가득 묻은 성기를 세우고 다가와 심하게 젖어 있는 입구에 대고 귀두를 문대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도 건드려 오는 그에게 나는 양손의 엄지로 내부를 열어 보였다. 차마 그의 얼굴을 볼 용기는 없어 고갤 한 쪽으로 돌리고 작은 목소리로 부탁했다.

" 여기다 어서 넣어 줘. 더 이상은 참기 힘들어. 으후응. 하아악. "

1차 정사와 달리 그는 단숨에 뿌리 끝까지 넣어왔다. 그리고 상체도 숙여 내게 입술을 주었다. 이번 키스는 한 번씩 서로의 혀가 깊이 오가는 부드러운 키스였다. 우리의 하체는 밀착된 상태로 끊임없이 원을 그리고 있었다. 남자다운 체구라 다소 무거웠지만 아래의 나를 원하는 그에게 맞추어 엉덩일 들썩거렸다. 이번에도 역시 다리를 높이 들고 있다가 그의 허리에 감았다. 움직임은 느렸어도 느껴지는 쾌감은 상상을 초월해 너무 큰 신음을 낼까봐 그의 어깨를 물고 있어야 했다. 창진씨의 등에도 내가 할퀴어서 낸 상처가 늘어갔다. 사물이 흐릿해 보일 지경까지 이르러서야 나는 그에게 휴식을 요구했다. 별로 큰 동작도 없었는데 몸이 축 처졌다. 이유는 그를 끌어안느라 온 힘을 다 썼기 때문이었다.

그 후 비슷한 과정을 되풀이하며 결국엔 동시에 절정에 올랐지만 나는 부끄러워 그에게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마무리로 나는 그에게 내 입에다 사정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절실하게 그의 것을 마시고 싶어서였다. 그는 흔쾌히 받아들여 사정직전의 물건을 뽑아 내 입에 넣어주곤 한 손을 뻗어 절정에 올라 후들대는 나의 허벅지 사이에 두었다. 물론 손가락 몇 개가 빠른 속도로 드나들기 시작했고 나는 곧 무섭게 폭발하는 물건에서 진득한 액체를 맛 볼 수 있었다. 또 그 뒤에는 나 자신의 애액이 잔뜩 묻은 그의 손가락도 하나씩 맛보았다.

씻고 가라는 그의 제의도 거절하고 걸레나 다름없는 속옷들을 꿰어찬 뒤 집에 돌아왔다. 다행히 남편은 아직 귀가하지 않아 욕조에 가득 뜨거운 물을 받아 몸을 씻었다. 긴 목욕을 하는 동안 나의 손은 자주 창진씨의 흔적을 더듬느라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 있었다. 내일이면 다시 볼 사람이건만 그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 듯 했다. 물론 무슨 약속을 한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가 나의 몸을 다시 찾으리란 강한 예감이 들었다. 멀지 않은 장래에 말이다. 나는 남편 눈에 뜨이지 않게 엉망이 된 속옷들을 쓰레기 봉지에 넣었다. 그리고 아주 야한 종류로 골라둔 새 속옷을 입었다. 적어도 앞으로는 회사에 싸구려 속옷을 입고가지 않을 작정이었다.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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